9월 마지막주가 다가오기전에 최근까지의 일들을 하나둘씩 정리해보려고한다.

인터넷이 느리지만 학교가서 빡세게 하는걸로

아직도 내가 스웨덴을 가려고 준비한 모든 과정과 겪었던 힘든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막 쿵쾅쿵쾅거린다. 중고등학교때부터 항상 교환학생의 꿈을 갖고 외국생활을 상상했을 때 정말 설레였었다. 그리고 지금도 내가 외국에 있구나라는 것을 생각하면 마냥 신기하기도 하면서 어리둥절하다. 막판에 거주허가증을 신청때문에 잠 못잔던거 생각하면은 아직도 무섭다ㅋㅋㅋㅋㅋ수요일날 출국인데 월요일 저녘에 받았으니.. 그래도 한가지 교훈은 얻은 것 같다. 자기 일은 스스로 철저히 하자~ 

내 자신을 위해서 한국을 떠났지만 

부모님에게 큰 효도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갈 것이다! 

★에어차이나후기★

내가 한국에서 베이징, 베이징에서 스웨덴으로 가는 비행기였다. 

한국에서 베이징가는 비행기는 옆자리에 앉은 다른 항공사의 스튜어디스 오빠,언니때문에 잠을 잘 못잤다;; 아침일찍일어나서 잠 좀 잘라했는데 매우 굉장히 짜증났었음.

소심해서 말도 못하고 그냥 귀마개 틀어막고 자는척 했다ㅎㅎㅎㅎ

한시간반 비행기였지만 점심시간에 타서그런지 밥이 나왔는데.. 이게 내 마지막 식사가 될지 몰랐다ㅎㅎ

그나마 맛있게 먹은 내 첫번째 음식인 비프!

소스는 간장보다 약간 더 짠? 아마도 굴소스로 만든 것 같았다. 샐러드도 맛있었고!!

근데 베이징에서 스웨덴 가는 비행기는 헬이였다.

특히 중국에서 가족단위로 스웨덴으로 여행가는 여행객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줌마 아저씨들 떠드는데에 좀 화났고, 내 옆자리 아줌마는 자기 두자리 앉아야 편하다고 나를 앞 빈 좌석에 가달라고 부탁. 사실 부탁도 아닌 협박이었다ㅎㅎ

그래도 덕분에 낑기는 자리는 안 앉아서 다행ㅎㅎ아줌마 체격이 얼마나 크던지ㅎㅎ..

아 가족단위라서 아기들도 많았다ㅎㅎㅎㅎㅎ울어재끼고 떠들고 시끄러웟음ㅎㅎㅎ

하지만 나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지

난 알쓰(알콜쓰레기)이기 때문에 맥주 먹고 헤드빙빙하면서 잠에 곯아 떨어졌다.

밥먹고 자고 마시고 밥먹고 자고 마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10시간동안 기억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이 비행기에서 먹었던 기내식도 생각도 안나고 사진도 못찍었다!

근데 다 맛.없.었.다

저 옌징맥주는 학교에서 근로하는 선생님께서 맛있다고 추천해주었던 맥주다.

나는 맥주맛을 잘 몰라서 패쓰- 탄산이 많아서 나에게는 좀 좋았던? 

영화는 Mr.Right과 어벤져스3를 봤다.

솔직히 멍하니 봐서 기억에 잘 안남음..ㅎ


특별하게 기억이 남는게, 내가 베이징에서 국제환승을 했을 때

스웨덴/중국인 혼혈인을 만났다. 먼저 나에게 한국인이냐고 물어봤을때 얜 뭐지?이랬는데 알고보니 한국,중국 등 아시아 나라에 관심이 많은 여자애였고, 스톡홀름 공항에서 굉장히 가깝게 산다고 했었다. 인스타그램과 페북 친추도 하고 20분 짧은 시간 안에 여러가지 얘기도 했다. 16살이였지만 왠지 배울게 많아보이던 아이ㅋㅋㅋ또 보고싶다



스톡홀름 도착! 입국심사는 총 3줄이였다. 외국인2줄, 스웨디시 1줄. 

이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느긋하게 여유롭게 줄을 기다렸다. 왠지 여기서부터가 벌써 외국에 왔구나 할 정도로 입국심사하는 오빠들ㅎㅎ도 여유있게 했다.

혼자 들어와서 무서웠었는데 인상 푸근한 오빠들이 있어서 괜찮았다.하하하하


+ Recent posts